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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208차 조찬토론회 후기 (연사: 김언종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개최일 2021-12-22 조회수 0
장소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 주제 주역 이야기
후원 첨부자료

 

 

  제208차 조찬토론회는 인문학 강연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강연은 천길주 대한중재인협회 부회장님이 추천하신 고려대학교 한문학과 김언종 명예교수를 모시고 “주역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방역조건이 강화된 가운데에도 26명의 회원이 자리를 함께 해주셨습니다.

 

  김언종 교수님은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국립대만사범대학 대학원에서 중국문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경희대학을 거처 고려대학교 한문학과 명예교수로 계시며, 다산 정약용, 퇴계 이황, 공자 등의 유튜브 강의로 유명하신 분입니다.

 

  김언종 교수님은 첫 일성부터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주역은 사이비 과학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진시황의 분서갱유에서도 살아남은 과학에 근거를 둔 학문이라고 말씀하셨고, 주역은 주나라(BC1046∼BC256) 때 발행한 학문으로 천도(天道)와 인도(人道)의 동일성에 관한 탐구이며 천인합일(天人合一)에 근거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64(괘사,卦辭) + 384(효,爻) = 450(조,條)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요한 사상은 물극필반(物極必反)의 원리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며 즉, 양(陽)과 음(陰)처럼 사물에는 끝없는 대립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주역을 누가 만들었는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주장이 있지만 김교수님은 복서인(卜筮 人) 창작설을 힘주어 강조하셨습니다. 주역이 세상에 널리 퍼지게 된 것은 공자(孔子)가 주역을 인정하지 않다가 나이 들어 본질을 알게 되었으며, 늦게 알게 된 것을 아쉬워하자 제자들이 뜻을 받들어 주역의 풀이집인 “역경”을 집필하여 삼경(시경, 서경, 역경)에 포함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맹자와 순자를 비교 설명하였으며, 좋은 괘인 건괘(乾卦)와 곤괘(坤卦)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주셨습니다. 특히, 대장동 사건으로 유명해진 괘(卦)인 천화동인(天火同人)과 화천대유(火天大有)에 대하여 재밌는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괘는 겸괘(謙卦)라고 하시며 교만하고 인색하면 인간이 아니라고 질타했습니다. 회사 경영이나 개인사가 잘될 때 교만하지 말고, 힘들 때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특히, 최선을 다했는데도 결과가 안 좋을 때는 이제 바닥을 쳤으니 올라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하라는 것이 주역의 가르침이라는 결론을 주셨습니다.

 

  강연이 끝난 후 질의응답과 이현수 공동대표님의 마무리 말씀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이 공동대표님은 코로나 19가 다시 창궐하면서 내년도 어려운 시기를 맞을 것 같지만 모든 회원님들이 신축년을 잘 마무리하시고 2022년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기를 기원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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