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4차 조찬토론회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이한준 사장을 모시고 “변화의 물결, 도시와 주택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들었습니다. 세분의 공동대표님이 모두 참석하셨고 많은 회원분이 자리를 같이하였으며 발표 후에는 열띤 질의응답을 진행하였습니다.
이한준 사장은 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에서 교통공학 석사를 취득하고 홍익대학교 교통정책학 박사를 받으셨습니다. 한국교통연구원 부원장, 경기도청 정책특별보좌관,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을 거쳐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으로 재임하고 계십니다.
강연 시작에서 이한준 사장은 미래학자인 패트릭딕슨의 말을 인용하며, 지금 건설에 필요한 것은 미래가 그러진 지도라고 말했습니다. 강연 내용은 “LH 소개”, “개발역사의 명과 암”, “거대한 변화의 물결”, “시대의 변화, 도시와 주택의 미래”, 그리고 “진심이 혁신이다”라는 내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LH가 추진한 사업은 주택 및 신도시 개발뿐만 아니라 주거복지, 산업단지, 도시재생, 지역균형발전, 그리고 해외 개발에서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면적의 1.6배를 개발하고 부산광역시 주택 수의 2배를 건설했지만, 도시의 자족기능 및 생활 인프라가 부족하게 되었고 총량 중심의 주택 공급 확대에 치중하여 국민 눈높이에 미흡한 품질을 유지했다는 점이 아쉬운 점이라고 개발역사의 明과 暗을 소개했습니다. 인구, 경제, 사회, 기술변화에 따른 LH 사업 포트폴리오의 변화 필요성을 인식하고 뉴홈(New Home)과 같은 새로운 공공분양주택 솔루션을 개발하고 재개발, 재건축, 리모델링 등을 통한 도시재정비 사업추진을 설명했습니다. 저출생 극복을 위한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보육문제를 해결하고 미국 어바인(Irvine)시를 모델로한 주민이 만족하는 도시를 개발하겠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LH의 혁신을 다짐하셨습니다. 공급자 중심의 운영이 아닌 고객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무엇보다 고객을 고려하는 생각의 전환하겠다는 LH의 각오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비교적 여유있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울대학교 이복남 연구위원께서는 해외사업에서 원팀코리아가 운영될 수 있도록 LH의 역할과 준비, 그리고 H(주택)중심사업으로 전국 폐촌, 폐가 정비사업에 대한 제안을 하셨습니다. 인테그라디앤씨의 고배원 대표는 LH의 변화를 기대하며 건물에너지 총량제를 설계하면서 LH의 130만호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요청했습니다. 이한준 사장은 에너지 정책이 ESG에 한정되어 있어 실질적인 대응의 부족을 인식하고 변화를 약속했습니다. 폐촌, 폐가에 대한 내용을 LH의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로 고민하고 그동안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원팀코리아를 지원하기 위한 역할에 관심을 가지셨습니다. 한미글로벌 김종훈 회장은 인구구조변화에 따른 다양한 주거형태와 주거문화의 변화, 어린이집뿐만 아니라 노인주택의 부족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 리모델링의 위험성을 강조하셨습니다. 한국건설안전학회 안홍섭 회장은 건설현장 안전관리의 문제점과 장애요인을 설명하며 LH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의 변화가 부족한 점을 말씀하셨습니다. 광운대학교 유정호 교수는 숙련기능인력의 부족현상을 말하며 인력을 줄이고도 건설이 가능한 기술개발에 대한 정책수립을 요구했고 인력양성, 외국인 노동자 추가영입에 대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공동대표이신 이현수 교수는 마무리 인사말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와의 공동연구를 수행했던 인연을 말씀하시며 씽크탱크인 LH토지주택연구원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셨습니다. 다양한 전공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화합을 통해 미래를 그려가는 모습을 보며 더욱 성장하기를 기원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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