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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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243차 정기토론회 후기 (연사: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센터장)
개최일 2024-10-30 조회수 0
장소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 주제 이스라엘-이란 관계의 변화와 전망
후원 첨부자료


 

제243차 조찬토론회는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센터장이신 장지향 박사를 모시고 "이스라엘-이란 관계의 변화와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들었습니다. 

 

중동은 아시아 서남부와 북아프리카 일부를 포함하는 지역으로, 풍부한 석유 자원과 복잡한 종교적, 정치적 갈등으로 유명합니다.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가자지구 전쟁,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 이란의 역내 영향력 확대 등으로 인해 지역 전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번 강연을 통해 중동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건설 산업의 기회요소를 찾아보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행사 시작에 앞서 지난 3년간 성공적으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를 이끄셨던 이강훈 사장님과 대한토목학회 송산토목문화대상을 받으신 손성연 대표님의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Young Leader’s Table을 마련하여 젊은 회원분들의 참여를 유도했습니다. 

 

장지향 센터장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문학사를 전공했고 동 대학원에서 정치학으로 석사학위를,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으셨습니다. 외교부 정책자문위원, 아산서원 교수를 지냈고 현재 산업부, 법무부, 국방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매일경제신문에 중동관련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주요 연구분야는 ‘중동 정치경제’, ‘정치 이슬람’, ‘비교 민주주의와 독재’, ‘극단주의 테러와 안보’, ‘국제개발협력’등입니다. 

 

장지향 박사의 강연에서는 중동의 복잡한 정치 관계와 이스라엘 및 이란 간의 변화하는 역학관계를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중동이 여러 민족과 종교가 얽힌 복잡한 지역임을 강조하며,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은 단순히 두 국가 간의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국가와 조직들이 얽혀 있는 대리전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표면적으로는 적대 관계이지만, 이란은 다른 중동 국가들 내의 대리 조직을 통해 간접적으로 이스라엘과 맞서고 있습니다. 이란은 직접적인 군사 충돌보다는 시리아, 이라크, 예멘, 가자지구, 레바논 등에 대리 조직을 지원하여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합니다. 이들 조직이 이란의 '저항의 축'으로 작용하여 이란의 패권 장악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나타난 바 있습니다. 강연에서는 또 중동의 정치적 복잡성이 오히려 일상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로서 이해되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내부의 다양한 목소리들과 팔레스타인 내부의 복잡성을 소개하며, 중동의 각국은 단일한 정치적 성향이나 의견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이 때문에 나라를 하나의 단일한 주체로 보는 관점을 넘어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동의 정세가 복잡하면서도 변혁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합리적 선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중동 산유국들의 개혁과 개방 등의 변화를 언급하며, 이것이 중동의 정치적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강연 후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복남 교수는 우리나라 산업체가 중동 지역에서 리스크 테이킹을 해야 하는지 질문했는데 걸프 산유국들의 개혁 개방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이러한 지역에 투자하는 것이 80% 이상의 확률로 긍정적일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권도엽 전)장관은 중동의 주요 국가 플레이어와 장래 갈등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이란의 경우 젊은 세대들의 불만이 강경 보수파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으며, 사우디와 UAE는 개혁 개방을 통해 이러한 충돌을 회피하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종훈 회장은 이스라엘의 무기 상태와 이란 시장 접근 전략에 대한 질문이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무기가 바닥났다는 얘기가 많다며, 장지향 센터장은 미 대선 이후 정책 변화가 이스라엘의 무기 지원과 현 재고 상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조동근 교수는 중동 산유국의 역할과 미국의 셰일가스 혁명에 따른 중동 긴장 완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했고 중동 산유국의 균형추 역할이 커지고 있어 중동 긴장이 완화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번 강연을 통해 참석자들은 중동의 복잡한 정세와 그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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